곡면M과 곡선α:[a,b]→M가 주어졌다고 하자. 각각의 t∈[a,b]를 점 α(t) 위에서 곡면 M에 대한 탄젠트 벡터로 대응시키는 함수 X를 곡선 α를 따라가는 벡터필드vector field along a curve α라 한다.
X:[a,b]→R3X(t)∈Tα(t)M
설명
정의에서 말하는 탄젠트 벡터란, 곡선 α의 탄젠트 벡터가 아니라 Tα(t)M의 원소인 점 α(t)에서의 탄젠트 벡터라는 것에 주의하자. 곡면 위의 각 점 α(t)에서 탄젠트 벡터는 유일하지 않으므로, 곡선 α를 따라가는 벡터필드는 유일하지 않다. 접 평면에 무한한 벡터가 있으므로 X도 무한히 있는 것이다.
쉬운 예로 M위의 곡선 α(t)가 주어졌을 때, α(t)의 탄젠트 벡터필드인 T(t)는 α를 따라가는 벡터필드가 된다. S=n×T 역시 α 벡터필드이다.
S와 T는 탄젠트 공간의 기저가 되므로 모든 α 벡터필드 X는 다음과 같은 선형 결합으로 표현될 수 있다.
X(t)=A(t)T(t)+B(t)S(t)for some A,B:[a,b]→R
미분가능한 벡터필드
정의
α(t)를 따라가는 벡터필드 X(t)가 미분가능하다differentiable는 것은, 함수 X:[a,b]→R3가 미분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설명
엄밀하게는 'X가 미분가능하다'고 말해야 맞지만, 'X(t)가 미분가능하다'라고도 편하게 쓰겠다는 말이다.
평행한 벡터필드
정의
미분가능한 α 벡터필드 X(t)가 주어졌다고 하자. dtdX가 곡면 M과 수직하면, X(t)가 α(t)를 따라서 평행하다parallel along α(t)고 정의한다.
설명
위에서 설명했듯이 α 벡터필드는 정말 아무렇게나 잡아올 수 있는데, ‘미분가능한 α 벡터필드’ 라는 조건은 ‘평행한 선’ 이라는 개념을 말하기 위해서 제한을 두는 것이다.
곡면 M과 수직해야된다는 말은 dtdX가 탄젠트 방향으로의 성분은 없고, 노멀 방향의 성분만 가져야한다는 말과 같다. 정의만 보았을 때는 왜 이러한 벡터필드를 평행하다고 하는지 잘 와닿지 않을테니 다음의 예시를 보자.
예시
2차원 평면에서
xy−평면 위의 곡선 γ(t)=(a(t),b(t),0)를 생각하자. 그리고 X(t)=(A(t),B(t),0)을 γ를 따라가는 벡터필드라고 하자. 그러면,
dtdX=(dtdA,dtdB,0)
이 벡터가 xy−평면과 수직하려면, 임의의 모든 벡터 (x,y,0)과의 내적이 0이어야 하므로 다음을 얻는다.
dtdA=0=dtdB
따라서 A(t),B(t)는 상수이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고,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곡선 γ를 따라가며 평핸한 벡터들'에 잘 맞는다.
구면 위에서
M을 단위 구면이라고 하자. γ(t)를 적도선이라고 하자. 그리고 γ를 따라가는 벡터필드 Xγ(t)=(0,0,1)을 생각해보자. 그러면 dtdXγ=(0,0,0)이므로 항상 M과 수직이다. 따라서 Xγ는 γ를 따라 평행한 벡터필드이다. 2차원 예시에서 봤듯이, 상수인 벡터필드는 당연하게도 항상 평행한 벡터필드가 된다.
이제 곡선 β(t)=(22cost,22sint,22)와 β를 따라가는 벡터필드 Xβ=(−22cost,22sint,22)를 생각해보자. 그러면 dtdXβ=(22sint,22cost,0)이고 이 둘을 3D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dtdXβ가 구면과 수직이 아니므로, Xβ는 β를 따라 평행한 벡터필드가 아니다.
Richard S. Millman and George D. Parker, Elements of Differential Geometry (1977), p116-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