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호 행렬
정의1
정부호 행렬
이차 형식 가
모든 에 대해서 을 만족하면 이차 형식 혹은 행렬 를 양의 정부호positive definite라고 한다.
모든 에 대해서 을 만족하면 이차 형식 혹은 행렬 를 음의 정부호negative definite라고 한다.
에 따라서 양수이기도 하고 음수이기도 하면 이차 형식 혹은 행렬 를 부정indefinite이라고 한다.
실수 행렬의 경우에는 정의에서 부분을 로 바꾸어서 생각하면 된다.
준정부호 행렬
이차 형식 가
모든 에 대해서 을 만족하면 이차 형식 혹은 행렬 를 양의 준정부호positive semidefinite라고 한다.
모든 에 대해서 을 만족하면 이차 형식 혹은 행렬 를 음의 준정부호negative semidefinite라고 한다.
설명
이러한 정의는 깔끔하지만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어 머리로 따라가기가 어렵다. 차근차근 수식과 설명을 봐가면서 개념 자체를 받아들여보도록 하자. 이차 형식의 상수가 복소수인 경우, 즉 가 에르미트 행렬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를 보면 는 의 고유값이 된다. 양변의 왼쪽에 켤레 전치 를 곱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이므로 이고, 에르미트 행렬의 고유값은 실수이므로 역시 실수다. 따라서 는 실수고, 양수인지 음수인지 확인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행렬과 벡터의 곱으로 썼을 땐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으로 나타내면 한결 알아보기가 쉽다.
거기에 의 부호를 생각한다면, 항상 이므로, 의 부호만 생각하면 된다. 결국 영벡터가 아닌 임의의 벡터에 대해서 라는 말은 의 모든 고유값이 양수라는 뜻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음의 정부호 행렬은 모든 고유값이 음수인 행렬이라는 의미이다. 이제 정부호는 원래 음양의 개념이 없는 행렬에 음양(negative/positive)과 같은 개념을 정의(definite)해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것이 정리1 이다.
또한 가역행렬일 동치 조건에 의해서, 양의 정부호 행렬과 음의 정부호 행렬은 인 고유값을 가지지 않으므로 가역 행렬이다. (정리2)
응용
- 수치선형대수에서는 특히 양의 정부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 조건으로써 양의 정부호를 생각해보면 에르미트 행렬이 기본인데다가 고유값이 모두 양수라는, 상당히 강한 조건임을 알 수 있다.
- 동역학에서는 음의 정부호 행렬의 성질에 따라 시스템에서 평형점의 안정성을 연구하기도 한다.
- 통계학에서는 기본적으로 공분산행렬이 양의 반정부호 행렬이라 대단히 중요하게 쓰인다.
정리1
가 양의 정부호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의 모든 고유값이 양수인 것이다.
가 음의 정부호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의 모든 고유값이 음수인 것이다.
가 부정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가 적어도 하나의 음수인 고유값과 적어도 하나의 양수인 고유값을 갖는 것이다.
정리2
양의 정부호 행렬과 음의 정부호 행렬은 항상 가역 행렬이다.
정리3
대칭 행렬 에 대해서
가 양의 정부호이면 은 타원의 방정식이다.
가 음의 정부호이면 은 그래프를 갖지 않는다.
가 부정이면 은 쌍곡선의 방정식이다.
Howard Anton, Chris Rorres, Anton Kaul, Elementary Linear Algebra: Aplications Version(12th Edition). 2019, p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