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각자 집에서 출발한 철수와 영희...", "영희가 출발하고 10분 뒤에 출발한 철수가 동시에 집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문제를 푸는데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동시"이다. 동시를 한자로 풀어보면 같을 동同, 때 시時로 같은 시간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다” 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독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론적 효과를 고려하면 관찰자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서 동시는 동시이기도 하고 동시가 아니기도 하다. A에게는 동시인 사건이 B에게는 동시가 아니고, B에게는 동시인 사건이 A에게는 아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관성 좌표계 A′이 관성 좌표계 A에 대해서 x축 방향으로 v0의 속도로 등속운동하고 있다고 하자.
A계에서 시간 t=0일 때 두 사건event이 일어났다고 하자.
원점에서P=0000, x좌표가 L인 곳에서 Q=0L00이 때 두 사건을 A′계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로렌츠 변환으로 구해보면 다음과 같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곳을 보자. Q사건과 Q′사건을 비교해보면 분명 같은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모습이다.A계에서 관측한 Q사건은 P사건과 동시이지만 A′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림으로 보면 이해가 더 쉬울것이다. A계와 A′계에서 두 사건의 세계선은 아래와 같다.
주의해야 할 점은 좌표계의 이동 방향과 수직한 방향으로는 시차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표계의 이동방향으로만 시차가 생긴다. 예를 들어 위의 경우에서 A계에서 Q사건이 y좌표가 L인 곳에 있다면 P=0000, Q=00L0이고, A′계에서 두 사건을 관측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