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방정식으로 표현되는 동역학계와 평형점
정의 1
공간 와 함수 에 대해 다음과 같은 벡터필드가 미분 방정식으로 주어져 있다고 하자.
- 변수 를 포함하는 미분 방정식에서 가 명시적으로explicitly 드러나지 않으면 자율 미분 방정식automonous Differential equation이라 한다.
- 상수 함수 가 자율 미분 방정식 의 솔루션이면 를 평형점equilbrium이라 한다.
설명
자율 시스템
자율 미분 방정식으로 표현되는 동역학계를 자율 시스템autonomous system이라고 한다. 기하적으로는 벡터필드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적절한 맥락 하에서는 그냥 벡터필드라고도 부른다. 보통 변수 는 시간을 의미하며, 방정식이 변수 를 포함하면서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예컨대 다음과 같은 식을 이르는 말이다. 위 미분 방정식의 자명하지 않은 솔루션은 이다. 이러한 미분 방정식에 왜 하필 자율autonomous이 붙는지는 비자율 미분 방정식을 생각해보면 된다. 비자율 미분 방정식은 말 그대로 변수 가 미분 방정식에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미분 방정식을 말한다. 예컨대 다음과 같이 항 가 추가된 것과 같다. 이러한 미분 방정식으로 표현되는 시스템은 그 자체가 아니라 시간 에 따라 외부의 어떤 간섭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센스에서 비자율 미분 방정식이 아닌 방정식을 자율 미분 방정식으로 부르는 것은 타당해보인다.
고정점
평형점은 물리학적인 센스가 많이 가미된 단어고, 수학에서는 그냥 고정점fixed point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시스템에서 고정점은 그 이름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위치의 변화량을 나타내는 미분계수가 모조리 이라는 것이고, 고정점인만큼 상수 함수다.엄밀한 표현으로는 함수가 정의된 정의역 가 아니라 미분 방정식의 솔루션이 이루는 함수 공간 의 한 원소, 다시 말해 함수로써 고정점이지만 교재에 따라서는 유하게 의 한 원소가 고정점이라고 불릴 수도 있다.
미분방정식의 표기
미분기하에서 에 대한 미분과 에 대한 미분의 표기: 닷 이나 프라임 이나 똑같이 미분은 미분인데, 미분 기하학의 맥락에서는 위와 같이 기호를 구분할 수 있다. 보통 는 단위 스피드 곡선의 매개변수고 는 현의 길이 재매개변수화를 거친 곡선의 매개변수를 나타낸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내믹스에서는 미분방정식을 나타낼 때 프라임 대신 닷 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보통 다이내믹스가 시간 에 대한 변화로써 벡터필드를 다루기 때문이다.
예시
예로써 로렌츠 어트랙터를 생각해보자: 고정점은 도메인 상에서 움직이지 않는 점을 묘사하므로 모든 좌변에 을 대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간단한 계산을 통해 다음의 세 고정점 들을 구해낼 수 있다. 여기서 와 같이 함수로 나타낸 것에 주목하라. 언뜻 는 상의 점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 정의에 따르면 시간 에 따라 값이 변하지 않는 상수 함수이자 로렌츠 미분 방정식의 솔루션으로써 구해진 것이다. 물론 개념적으로는 삼차원 공간 속의 점과 차이가 없다.
같이보기
Yorke. (1996). CHAOS: An Introduction to Dynamical Systems: p271~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