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하이퍼볼릭이냐 아니냐는 쉽게 말해 시스템이 간단하냐 간단하지 않냐와 거의 상통한다. 시스템을 동역학적으로 분석함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아이겐 밸류가 0 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하이퍼볼릭이면 그런 골칫거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분석도 간단해진다.
주의사항
정의를 마치 정리로 받아들여서 하이퍼볼릭 고정점이 새들이거나, 스테이블이거나, 언스테이블이거나 셋 중 하나라고 말해선 안 된다. 스테이블이 아니면 언스테이블하고, 당연히 새들은 언스테이블하다3.
아이겐 밸류 중 하나가 0 이고 주변의 점이 모두 모여드는 고정점을 상상해보면 좋다. 이 상상 속의 고정점은 하이퍼볼릭하지도 않고 일립틱하지도 않지만 그 성질 상 스테이블하고, 단지 아이겐 밸류만으로 이것이 안정적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안정적인 고정점의 경우엔 이런 점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동치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정의와 논리에만 입각해서 이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아이겐 밸류가 음수라면 그건 볼 것도 없이 언스테이블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겐 밸류가 음수가 아닌 새들이라면 그건 스테이블이 아니다. 그래서 언스테이블이라고 말하긴하는데, 그건 모든 아이겐 밸류가 음수라서 언스테이블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스테이블이 아니기 때문에 언스테이블이라고 한 것이다.
예시
예로써 더핑 오실레이터를 생각해보자:
x˙=y˙=yx−x3−δy,δ≥0
더핑 오실레이터의 고정점은 (x,y)=(0,0),(±1,0) 이고 자코비안은
Df=[01−3x21−δ]
이므로 고정점의 자코비안은
Df(0,0)=[011−δ]Df(±1,0)=[0−21−δ]
이다. 이들의 아이겐 밸류들을 계산해보면 (0,0) 일 때
det(Df(0,0)−λE)=det[−λ11−λ−δ]=λ2+δλ−1
이므로 근의 공식에 따라
λ1,2=2−δ±δ2+4
이다. Df(0,0) 의 아이겐 밸류는 δ≥0 에 대해 항상 양수 하나와 음수 하나이므로 고정점 (0,0) 은 새들이다. 비슷한 방법으로 Df(±1,0) 의 아이겐 밸류를 계산해보면
λ1,2=2−δ±δ2−8
이므로 Df(±1,0) 의 아이겐 밸류는 δ>0 일 때 모두 음수고, 고정점 (±1,0) 은 싱크다. 그러나 δ=0 일 때는 순허수 λ1,2=±2i 이므로 고정점 (±1,0) 은 센터다.
위 예시에서 우리는 각 고정점에서 자코비안을 구하고, 파라미터 δ 의 세팅에 따라 안정성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은 벡터필드로 시스템을 나타냈다면 동역학의 어떤 논문이든 비슷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적어도 한 번은 반드시 직접 따라해보도록 하자.
Wiggins. (2003). Introduction to Applied Nonlinear Dynamical Systems and Chaos Second Edition(2nd Edition): p16. ↩︎
Wiggins. (2003). Introduction to Applied Nonlinear Dynamical Systems and Chaos Second Edition(2nd Edition): p12. ↩︎
Yorke. (1996). CHAOS: An Introduction to Dynamical Systems: p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