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과 NR은 각각 이차잉여와 비이차잉여를 의미한다. 르장드르 기호legendre Symbol는 p 보다 작은 자연수a 에 대해
(pa)={1−1a: QRa: NR
과 같이 정의된다. 정수론에서 (yx) 는 분수가 아니라 르장드르 기호legendre Symbol라 하며, 소수가 아닌 자연수에 대해 일반화하면 표기는 똑같이 쓰되 야코비 기호jacobi Symbol라 한다.
예를 들어 p=7 에 대해 1,2,4 는 QR이고 3,5,6 은 NR이므로
(71)=(72)=(74)=1
이고
(73)=(75)=(76)=−1
이다. 이 기호는 이차잉여에 대한 연산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는 곱셈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곱셈적 성질이란 f(ab)=f(a)f(b)와 같이 함수 안팎에서 곱셈을 유지하는 성질을 말한다. 큰 숫자는 그대로 계산할 필요 없이 작은 숫자로 소인수분해해서 계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증명에 앞서 팩트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QR과 NR은 다음의 성질을 가진다.
QR x QR = QR
QR x NR = NR
NR x NR = QR
위에서 든 p=7 의 예시를 보며 이 계산이 사실인지 한번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자.마치 1과 −1 의 곱셈을 보는 것 같고, 실제로 그것이 르장드르 기호의 핵심 아이디어다.
증명
Part 1. QR x QR = QR
(pab)=(pa)(pb)에서 (pab)=(pa), (pb)=1 인 경우다. q1=a 과 q2=b 가 QR이라고 생각하면, q1≡m12(modp) 와 q2≡m22(modp) 를 만족시키는 m1과 m2가 존재한다. 따라서 q3=q1q2 라고 하면
q3≡q1q2≡m12m22≡(m1m2)2(modp)
즉, q3 는 QR이다.
Part 2. QR x NR = NR
(pab)=(pa)(pb) 에서 (pab)=−1 이고, (pa) 와 (pb) 중 하나가 1, 나머지 하나가 −1 일 경우다.
q=a 가 QR, n=b 가 NR이라고 하면 q≡m2(modp) 을 만족시키는 m 이 존재한다. 둘의 곱인 r=qn 을 QR이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r≡k2(modp) 을 만족시키는 k가 존재해서
qn≡r(modp)
이므로 (m)2n≡(k)2(modp) 이다.
양변에 (m−1)2 을 곱하면
n≡(m−1k)2(modp)
이나, n은 NR이므로 이러한 합동식을 만족시키는 m−1k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모순이므로 r=qn은 NR이다.
Part 3. NR x NR = QR
(pab)=(pa)(pb) 에서 (pab)=1 이고 (pa)=(pb)=−1 인 경우다.
n=a 을 NR이라고 하자. 소수p 에 대해, 1,2,⋯(p−1) 중 정확히 절반은 QR, 정확히 절반은 NR이다. 페르마의 소정리를 증명할때와 비슷하게 n,2n,⋯(p−1)n 을 생각해보면 마찬가지로 n,2n,⋯(p−1)n 역시 정확히 절반은 QR, 정확히 절반은 NR일 것이다.
우리는 Part 2에서 QR x NR = NR 임을 보였으므로 n과 어떤 QR의 곱은 NR일 것이다. 그 말인 즉슨 1,2,⋯(p−1) 에서 QR이었다면 n,2n,⋯(p−1)n에선 NR이라는 뜻이다. 이런 NR들의 개수는 정확하게 2p−1이고 QR도 정확하게 2p−1 개가 되어야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NR x NR = QR 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위의 Part 1~3을 요약해서 르장드르 심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pab)=(pa)(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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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장드르 기호의 곱셈적 성질과 가우스의 이차상호 법칙을 사용하면 다음의 따름정리를 얻는다. 이는 속칭 ‘분모’에 대해서도 르장드르 기호의 곱셈적 성질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름정리
2 보다 큰 소수 a 에 대해
(pqa)=(pa)(qa)
따름정리의 증명
가우스의 이차 상호 법칙: (pq)=⎩⎨⎧(qp)−(qp)p≡1(mod4)∨q≡1(mod4)p≡3(mod4)∧q≡3(mo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