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oubling the cube: 주어진 정육면체의 부피가 두 배가 되는 정육면체를 작도하라.
[3] Trisecting the angle: 주어진 각을 삼등분하라.
반증
오랫동안 기하학의 문제였으나 대수학으로써 풀린다는 것이 실로 경이롭다. 기본적으로 아래 보조정리의 대우명제를 사용한다.
작도가능수의 성질: 1 을 포함해 유한번의 사칙연산과 제곱근을 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를 작도가능constructible하다고 한다.
(1): 작도가능수는 대수적 수다.
(2): γ∈Q 이 작도가능하면 i=2,⋯,n 에 대해
[Q(a1,⋯,ai−1,ai):Q(a1,⋯,ai−1)]=2Q(γ)=Q(a1,⋯,an)
를 만족하는 유한수열 {ai}i=1n 이 존재해서 어떤 r∈N 에 대해
[Q(γ):Q]=2r
[1]
넓이가 π 인 원이 반례가 됨을 보이면 충분하다.
대수적 수와 초월수: 체F 의 확대체를 E 라고 하자. 상수함수가 아닌 f(x)∈F[x] 에 대해 f(α)=0 을 만족시키는 α∈E 를 F 상에서 대수적algebraic이라 하고, 대수적이지 않으면 초월적transcendental이라 한다. F=Q, E=C 이라고 할 때 α∈C 가 대수적이면 대수적 수, 초월적이면 초월수라 한다.
정사각형의 넓이가 π 가 되도록 하려면 한 변의 길이가 π 이어야하는데, 그러나 π 는 Q 상에서 초월수이므로, 보조정리 (1)의 대우명제에 따라 작도불능이다. 따라서 그 제곱근인 π 역시 작도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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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피가 1 인 정육면체가 반례가 됨을 보이면 충분하다.
정육면체의 부피가 2 가 되도록 하려면 한 모서리의 길이가 32 이어야하는데,
2r=[Q(32):Q]=3
을 만족시키는 r∈N 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보조정리 (2)의 대우명제에 따라 32 는 작도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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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크기가 60∘ 인 각이 반례가 됨을 보이면 충분하다.
삼각함수의 삼배각공식에 의해
cos60∘=4cos320∘−3cos20∘
이다. cos60∘=21 이므로, α:=cos20∘ 이라 두면
4α3−3α=21⟹8α3−6α−1=0
즉 α 는 다항함수(8x3−6x−1)∈Q[x] 의 영이다. 이 정수계수 다항함수의 인수가 될 수 있는 후보는
(8x±1),(4x±1),(2x±1),(x±1)
뿐이다. 그러나 실제로 계산해보면
∓81,∓41,∓21,∓1
중 영이 되는 것은 없다. (8x3−6x−1) 가 1차항으로 인수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은 2차항을 인수로 갖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2r=[Q(α):Q]=3
이고, 2r=3 을 만족시키는 r∈N 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조정리 (2)의 대우명제에 따라 cos20∘ 는 작도불능이 되어 크기가 60∘ 로 주어진 각을 삼등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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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특히 “Squre the circle"는 영미권에서 “불가능한 일을 하다” 내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는 뜻으로 쓰였다. 우리말로 치면 “팥으로 메주를 쒀라"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된다.
Fraleigh. (2003). A first course in abstract algebra(7th Edition): p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