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값과 고유벡터
📂행렬대수고유값과 고유벡터
정의
n×n 행렬 A가 주어졌다고 하자. 0이 아닌 n×1 열벡터 x, 그리고 상수 λ에 대해서 다음의 식을 고유값 방정식eigenvalue equation 혹은 고유값 문제eigenvalue problem이라고 한다.
Ax=λx
주어진 A에 대해서 위와 같이 고유값 방정식을 만족하는 λ를 A의 고유값eigenvalue이라하고 x를 λ에 대응하는 A의 고유벡터eigenvector라고 한다.
설명
위 정의는 λ∈R, x∈Rn일 때 뿐만 아니라 λ∈C, x∈Cn일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0이 아닌’ 이라는 조건이 붙은 까닭은 아래의 식에서 알 수 있듯이 x=0이면 항상 성립하기 때문이다.
A0=0=λ0
기하적 모티브
벡터 x를 행렬 A로 변환한 Ax와 x의 방향이 같다고 하면 어떤 실수 λ에 대해
Ax=λx
가 성립할 것이다. 행렬 A는 본래 어떤 방향의 개념도 갖지 않지만, A의 고유벡터가 존재한다면 A가 어떤 고유한 방향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벡터 x 를 고유 벡터라 부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2×2 행렬을 생각해보자.
A=[6223]
그러면 벡터 [21]은 [6223]으로 변환되었을 때 [147]이 되어 방향이 같다. 여기서 벡터 [21]에 λ=7을 곱해주면 벡터의 길이도 같아져서 고유값 방정식
Ax[6223][21]=λx=7[21]
꼴의 등식을 만족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λ=7을 고유값이라 부르는 것이다. 잘 살펴보면 고유벡터는 [21]을 늘이고 줄여서 무수히 많이 찾을 수 있지만, 고유값은 변하지 않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21]을 고유값 7에 대응하는 A의 고유벡터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제 이렇게 기하학적으로 풀어 쓴 논의를 일반적으로 확장시키자. 고유값이란 대수적으로 방정식 Ax=λx를 만족시키는 λ고, 고유벡터는 주어진 λ에 대한 방정식의 비자명해가 된다.
고유값 방정식의 풀이
고유값을 구하는 것은 고유값 방정식으로부터 출발한다. (1)의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xAx−λxAx−λIx(A−λI)x=λx=0=0=0
이때 고유벡터는 조건 x=0을 만족시켜야한다. 위 선형 시스템이 0이 아닌 해를 가질 동치 조건은 (A−λI)의 역행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이는 다음의 식이 성립하는 것과 동치이다.
det(A−λI)=0
따라서 위의 식을 만족하는 λ가 A의 고유값이 된다. 위 식을 A의 특성 방정식characteristic equation이라 한다. det(A−λI)는 A가 n×n 행렬일 때 n차 다항식이 되고 이를 특성 다항식characteristic polynomial이라 한다.
참고로 A+B 의 고유값은 A, B 의 고유값의 합과 다를 수 있고, AB 의 고유값 역시 A, B 의 고유값의 곱과 다를 수 있다. 또한 고유값들을 방정식의 해로써 구해내는 것에서 알 수 있겠지만 꼭 실수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예시
고유값 구하기
풀이의 예로 다시 A=[6223]을 생각해보자. A−λI=[6−λ223−λ] 이므로, A의 특성 방정식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det(A−λI)(6−λ)(3−λ)−4λ2−9λ+18−4(λ−2)(λ−7)=0=0=0=0
따라서 A의 고유값은 λ=2와 λ=7이다. λ에 2와 7을 대입해보면 각각의 고유값에 대응되는 고유벡터를 구할 수 있다. λ=7인 경우의 예시만 소개한다.
λ=7에 대응되는 고유벡터 구하기
λ=7를 (1)에 대입하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6223][x1x2][6x1+2x22x1+3x2][−x1+2x22x1−4x2]=7[x1x2]=[7x17x2]=[00]
이를 풀면 다음과 같다.
{−x1+2x22x1−4x2=0=0
⟹x1=2x2
따라서 0이 아닌 모든 x2에 대해서 벡터 [2x2x2]가 λ=7에 대응하는 고유벡터가 된다. 보통은 구하기 가장 간단한 꼴 혹은 크기가 1이 되는 단위벡터로 구한다. x2=1을 대입하면 아래의 고유벡터를 얻는다.
A=[21]
성질
- 양의 정수 k에 대해서, λ가 행렬 A의 고유값이고 x가 λ에 대응되는 고유벡터이면, λk는 Ak의 고유값이고 x는 λk에 대응되는 고유벡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