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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등 불확정성 원리: 제한된 등거리 조건 📂통계적분석

균등 불확정성 원리: 제한된 등거리 조건

정의

$$ \begin{align*} \left\| \mathbf{v} \right\|_{0} :=& \left| \operatorname{supp} \mathbf{v} \right| \\ =& \operatorname{card} \left\{ k : \left( \mathbf{v} \right) _{k} \ne 0 \right\} \end{align*} $$ 벡터공간 $V$ 의 벡터 $\mathbf{v} \in V$ 에 대해 $l_{0}$- $\left\| \mathbf{v} \right\|_{0} : V \to \mathbb{Z}$ 을 위와 같이 서포트카디널러티, 즉 $0$ 이 아닌 성분의 수로써 정의하자. $\left\| \cdot \right\|_{1}$ 는 $l_{1}$-놈, $\left\| \cdot \right\|_{2}$ 는 $l_{2}$-놈이다.

DFT에서의 불확정성 원리 1

길이가 $N \in \mathbb{N}$ 인 유한 벡터 $x \in \mathbb{C}^{N}$ 의 이산푸리에변환을 $\hat{x}$ 라고 나타내자. 다음의 진술이산푸리에변환에 대한 불확정성 원리라고 부른다. $$ \left\| x \right\|_{0} \left\| \hat{x} \right\|_{0} \ge N $$

제한된 등거리 조건 2

벡터 $\mathbf{s} \in \mathbb{R}^{p}$ 의 성분과 행렬 $\Theta \in \mathbb{R}^{n \times p}$ 의 칼럼 중 $T \subset \left\{ 1 , \cdots , p \right\}$ 째에 해당하는 것만 남긴 것을 각각 $\mathbf{s}_{T} \in \mathbb{R}^{\left| T \right|}$, $\Theta_{T} \in \mathbb{R}^{n \times \left| T \right|}$ 와 같이 나타내자. 자연수 $S \in \mathbb{N}$ 가 주어져 있을 때, $\left| T \right| \le S$ 를 만족하는 모든 $T$ 와 $\mathbf{s} \in \mathbb{R}^{p}$ 에 대해 $S$-제한된 등거리 상수$S$-restricted Isometry Constant $\delta_{S}$ 가 존재해서 $$ \left( 1 - \delta_{S} \right) \left\| \mathbf{s}_{T} \right\|_{2}^{2} \le \left\| \Theta_{T} \mathbf{s}_{T} \right\|_{2}^{2} \le \left( 1 + \delta_{S} \right) \left\| \mathbf{s}_{T} \right\|_{2}^{2} $$ 을 성립시키면 $\Theta$ 가 제한된 등거리 가정restricted Isometry hypothesis 혹은 균등 불확정성 원리uniform Uncertainty Principle를 따른다고 한다.

설명

압축 센싱

압축 센싱으로 널리 알려진 최적화 문제를 흔히 다음과 같이 기술하곤 한다. $$ \begin{matrix} \text{Minimize} & \left\| \mathbf{s} \right\|_{0} \\ \text{subject to} & \mathbf{y} = \Theta \mathbf{s} \end{matrix} $$ 푸리에 해석에서의 하이젠베르크 부등식은 특히 양자역학에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로도 알려져 있는데, 압축 센싱의 선구자인 도노호donoho는 1989년 시그널 복원signal Recovery을 키워드로 발표한 논문의 5번째 정리에서 해가 유일하게 존재하는 조건, 9번째 정리에서 $\mathbf{y} = \Theta \mathbf{s}$ 일 때 $$ \argmin \left\| \mathbf{s} \right\|_{0} = \argmin \left\| \mathbf{s} \right\|_{1} $$ 인 조건을 제시할 때 언급되었다3. 다시 말해 원래의 문제를 $$ \begin{matrix} \text{Minimize} & \left\| \mathbf{s} \right\|_{1} \\ \text{subject to} & \mathbf{y} = \Theta \mathbf{s} \end{matrix} $$ 다음과 같이 완화한 것인데, 칸데스candès와 타오tao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Theta$ 가 $S$-제한된 등거리 가정을 따른다는 조건 하에서 $\mathbf{s}^{\ast}$ 가 충분히 스파스 할 때, $$ \begin{matrix} \text{Minimize} & \left\| \mathbf{s} \right\|_{1} \\ \text{subject to} & \left\| \mathbf{y} - \Theta \mathbf{s} \right\|_{2} \le \varepsilon \end{matrix} $$ 의 최적해 $\hat{\mathbf{s}}$ 는 어떤 상수 $C > 0$ 에 대해 다음의 부등식을 만족시킴을 보였다. $$ \left\| \hat{\mathbf{s}} - \mathbf{s}^{\ast} \right\|_{2} \le C \varepsilon $$ 이는 다시 말해 NP-하드nP-hard한 문제인 압축 센싱이 쉽게 풀리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현재는 이렇게 밝혀진 조건을 근거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푸리에해석데이터과학을 동시에 잘 하기가 어렵다보니 불확정성 원리와 제한된 등거리 성질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심지어 도노호의 논문에서는 불확정성 원리라는 워딩만 계속 밀고 나가서 읽는 것 자체가 무척 곤혹스러운데, 그나마 칸데스와 타오 등은 여러 논문에서 비교적 수식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행렬과 제한된 등거리 조건’으로 설명하고4 이후에 이들을 인용한 다른 논문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설명이 진행되는 편이다.5

제한된 등거리 성질과 칼럼별 정규화

우리는 여기서 한 발 더 물러서서, 실전적인 측면에서 $\mathbf{y} = \Theta \mathbf{s}$ 와 같은 꼴의 행렬방정식이 주어졌을 때의 스파스 회귀에서 $\Theta$ 를 칼럼 별로 노멀라이즈normalize하는 이유라도 직관적으로 납득해보려 한다.

이제와서 다시 제한된 등거리 조건에서 제시된 부등식 $$ \left( 1 - \delta_{S} \right) \left\| \mathbf{s}_{T} \right\|_{2}^{2} \le \left\| \Theta_{T} \mathbf{s}_{T} \right\|_{2}^{2} \le \left( 1 + \delta_{S} \right) \left\| \mathbf{s}_{T} \right\|_{2}^{2} $$ 을 다시 살펴보면, 이는 선형대수에서 배우는 놈의 동치에서 나오는 수식과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놈의 동치: 벡터공간 $V$ 상에서 정의된 두 $\left\| \cdot \right\|_{\alpha}, \left\| \cdot \right\|_{\beta}$과 임의의 벡터 $\mathbf{v} \in V$ 에 대해 $$ c \left\| \mathbf{v} \right\|_{\alpha} \le \left\| \mathbf{v} \right\|_{\beta} \le C \left\| \mathbf{v} \right\|_{\alpha} $$ 를 만족하는 상수 $c , C >0$ 이 존재하면 두 놈은 서로 동치라 정의한다.

그런데 도노호, 칸데스, 타오의 결과들이 쉽게 말해 $\argmin \left\| \cdot \right\|_{1}$ 의 해가 $\argmin \left\| \cdot \right\|_{0}$ 의 해이기도 하다는 것이고, 이러한 의미에서 제한된 등거리 조건과 같은 수식이 나오는 것은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연관이 있어보인다. 물론 $\left\| \cdot \right\|_{?} = \left\| \Theta_{T} \cdot \right\|_{2}$ 이 정말로 놈인지 체크해볼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넘어가고, 다음은 힐베르트 공간의 타이트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다.

힐베르트 공간의 프레임: 힐베르트 공간 $H$의 시퀀스 $\left\{ \mathbf{v}_{k} \right\}_{k \in \mathbb{N}}$에 대해 다음을 만족하는 $A,B > 0$이 존재하면 $\left\{ \mathbf{v}_{k} \right\}_{k \in \mathbb{N}}$ 을 프레임frame이라 부르고, 특히 $A = B$일 때 이 프레임이 타이트tight하다고 말한다. $$ A \left\| \mathbf{v} \right\|^{2} \le \sum_{k \in \mathbb{N}} \left| \left\langle \mathbf{v} , \mathbf{v}_{k} \right\rangle \right|^{2} \le B \left\| \mathbf{v} \right\|^{2} \qquad , \forall \mathbf{v} \in H $$ 특히 $\left\{ \mathbf{v}_{k} \right\}_{k \in \mathbb{N}}$이 $H$의 정규직교 기저면 $A=B=1$인 타이트 프레임인 것과 동치다.

정규직교기저의 동치조건: $H$ 가 힐베르트공간이라고 하자. $H$ 의 정규직교 시스템 $\left\{ \mathbf{e}_{k} \right\}_{k \in \mathbb{N}} \subset H$ 에 대해 다음은 모두 동치다.

  • (i): $\left\{ \mathbf{e}_{k} \right\}_{k \in \mathbb{N}} \subset H$ 는 $H$ 의 정규직교 기저다.
  • (iv): 모든 $\mathbf{x}\in H$ 에 대해 $$ \sum_{k \in \mathbb{N}} \left| \langle \mathbf{x}, \mathbf{e}_{k} \rangle \right|^{2} = \left\| \mathbf{x}\right\|^{2} $$

프레임이 $A = B = 1$ 이 된다는 것은 $\left\| \Theta_{T} \mathbf{s}_{T} \right\|_{2} \approx \left\| \mathbf{s}_{T} \right\|$, 혹은 어떤 작은 $\delta > 0$ 에 대해 조금 느슨하게 $$ 1 - \delta = A \approx 1 \approx B = 1 + \delta $$ 이 성립한다는 것은 $\Theta_{T}$ 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타이트한 프레임을 이룬다는 것이고 그 정규직교성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필요충분조건으로써 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계산에 임할 땐 행렬의 각 칼럼 제곱합이 $1$ 이 되도록 나눠줄 때도 있으며, 이 때 칸데스와 타오의 논문이 인용되기도 한다. 6

라쏘와의 관계

$$ \begin{matrix} \text{Minimize} & \left\| \mathbf{s} \right\|_{1} \\ \text{subject to} & \left\| \mathbf{y} - \Theta \mathbf{s} \right\|_{2} \le \varepsilon \end{matrix} $$

위와 같이 압축 센싱은 제한된 등거리 조건 하에서 라그랑주 승수법에 따라 다음의 최적해를 구하는 최적화 문제로 바꿔 적을 수 있다. $$ \argmin \left\| \mathbf{s} \right\|_{1} + \lambda \left\| \mathbf{y} - \Theta \mathbf{s} \right\|_{2} $$

한편 라쏘회귀는 다음과 같은 최적화 문제를 말한다.

라쏘 회귀: 다음의 최적화 문제BPDNbasis Pursuit Denoising라 하고, BPDN을 푸는 것을 라쏘lASSO, Least Absolute Shrinkage and Selection Operator 혹은 라쏘 회귀lASSO regression라고 한다. $$ \argmin_{\beta} \left( {{ 1 } \over { 2 }} \left\| Y - X \beta \right\|_{2}^{2} + \lambda \left\| \beta \right\|_{1} \right) $$

이는 수식적으로 두 문제가 서로 같다는 것이고, 통계학자의 용어인가 신호 분석가의 용어인가의 차이로 설명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다. 7 실전적인 영역에선 이들이 사실 상 같다는 정도로 알고 넘어가도 되는데, 이제까지의 논의에서 보았듯 이들이 같아지기 위해서는 엄연히 조건이 있다는 것을 숙지해야한다. 다시 한 번 요약해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제한된 등거리 조건 하에서 압축 센싱라쏘 회귀를 통해 수행perform 할 수 있다.
    • 그러나 라쏘 회귀만이 압축 센싱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 엄밀히 말해 둘은 다르다.
    • 그러나 엄밀하게 구분할 일이 없다.

  1. Y. Lyubarskii and R. Vershynin, “Uncertainty Principles and Vector Quantization,” in IEEE Transactions on Information Theory, vol. 56, no. 7, pp. 3491-3501, July 2010, doi: https://doi.org/10.1109/TIT.2010.2048458↩︎

  2. Candès, E.J., Romberg, J.K. and Tao, T. (2006), Stable signal recovery from incomplete and inaccurate measurements. Comm. Pure Appl. Math., 59: 1207-1223. https://doi.org/10.1002/cpa.20124 ↩︎

  3. Donoho, D. L., & Stark, P. B. (1989). Uncertainty Principles and Signal Recovery. SIAM Journal on Applied Mathematics, 49(3), 906–931. http://www.jstor.org/stable/2101993 ↩︎

  4. E. J. Candes and T. Tao, “Near-Optimal Signal Recovery From Random Projections: Universal Encoding Strategies?,” in IEEE Transactions on Information Theory, vol. 52, no. 12, pp. 5406-5425, Dec. 2006, doi: https://doi.org/10.1109/TIT.2006.885507↩︎

  5. Needell, D., Vershynin, R. Uniform Uncertainty Principle and Signal Recovery via Regularized Orthogonal Matching Pursuit. Found Comput Math 9, 317–334 (2009). https://doi.org/10.1007/s10208-008-9031-3 ↩︎

  6. Brunton. (2016). Discovering governing equations from data by sparse identification of nonlinear dynamical systems: https://doi.org/10.1073/pnas.1517384113 ↩︎

  7. https://stats.stackexchange.com/a/328731/172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