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독자 전공 조사 결과
독자전공조사 결과
생새우초밥집은 국내 최대의 형식과학 블로그를 지향하며, 22년에는 커뮤니티와 연계해서 작은 공모전과 같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년 12월 29일부터 21년 11월 28일까지, 약 11개월동안 저희는 방문자 여러분들의 전공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간단한 요약을 함께 봅시다.
설문조사에는 총 799명의 독자 여러분들이 응답해주셨습니다.
손님의 전공을 알려주시겠어요?
가장 많은 전공은 수학 30.2% 그 뒤로 물리학 24.0%, 컴퓨터공학과 16.8%, 통계학과 15.6% , 기타는 39.3% 였습니다. 기타에서는 기계공학과 다음으로 경상대 계열의 전공자가 많으셨습니다. 컴퓨터공학과와 통계학과는 3,4위지만 생각보다 많고, 물리학과는 2위인데 생각보다 적었던 것 같습니다. 다소 특이한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언어학: 관심분야는 통계학이셨습니다. 자연어 처리와 코퍼스 분석은 저희도 관심이 많습니다. 되도록 빨리 다뤄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화학공학에 전기전자 복수전공: 저희랑 비슷하지만 완전 실학파시네요.
- 감귤농업데이터생산시스템기술경영학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긴 전공 이름인 것 같습니다. 공부가 구체적이고 실전적이라 재미있으실 것 같아요.
- 사학에 통계학 복수전공: 역사가 주전공인데 통계학도 하시는 학부생이고, 관심분야가 프로그래밍이시네요. 취업테크도 좋은데 학자로써도 흥미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관심사 1위는 압도적으로 순수수학이 차지했습니다. 전공조사와 달리 통계학이 2위로 치고올라왔고, 머신러닝은 요즘 유행 타는 것치고는 낮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아마 머신러닝 카테고리가 다소 부실해서 유입자체가 적은 탓이 아닐까 싶은데요, 두 저자 모두 급히 하는 작업이 정리되면 딥러닝과 고전 머신러닝 기법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이 이루어질겁니다.
줄리아에 대한 응답률 4.4% 는 뒤에서 1등이지만 그 숫자 자체는 주목할만하다고 봅니다. 최근 힙스터들이 드글거리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줄리아, 러스트, Golang 이 세 언어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실 줄리아는 개발자분들이 즐겨쓸 언어는 아니죠. 실제 줄리아 커뮤니티가 그러하듯, 형식과학과 가까운 학계에서 관심을 받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고 4.4%면 썩 괜찮은 숫자라고 봅니다.
손님의 학적은 어떻게 되시나요?
당연하게도 학부생이 58.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놀랍게도 중고등학생이 12.4%로 석사과정 10.4%를 제쳤습니다. 글을 쉽게 풀어쓰고 말고의 문제 이전에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내용 자체들이 별로 쉽지 않은 이야기들인데, 어떻게들 읽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이과 영재신가봅니다.
석사과정부터 박사까지를 모두 합산하면 25.9%로 쿼터를 넘깁니다. 특히 박사는 5.3%인데, 무슨 이유가 됐든 이렇게 많이 배우신 분들이 들러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