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몰로지 그룹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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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 n∈N0 이라 하자. 아벨리안 그룹 Cn 와 호모몰피즘 ∂n:Cn⟶Cn−1 의 체인
⋯⟶Cn+1⟶∂n+1Cn⟶∂nCn−1⟶⋯⟶C1⟶∂1C0⟶∂00
이 모든 n 에 대해
∂n∘∂n+1=0
를 만족하면 C:={(Cn,∂n)}n=0∞ 을 체인 컴플렉스chain Complex라 한다.
- 쿼션트 그룹 Hn:=ker∂n/Im∂n+1 을 C 의 n번째 호몰로지 그룹n-th Homology group이라 한다.
- 호모몰피즘 ∂n:Cn⟶Cn−1 를 바운더리boundary 혹은 미분differential 오퍼레이터라 부른다.
- Zn:=ker∂n 의 원소를 n-사이클cycles, Bn:=Im∂n+1 의 원소를 n-바운더리boundary라 부른다.
- 그룹 0 는 {0} 에서 정의된 마그마다. 즉, 텅 비어있는 대수구조다.
- 호모몰피즘 ∂2=0 는 제로멀피즘이다.
- Im 는 이미지다.
- ker 는 커널이다.
설명
난해하다고 느끼는 게 정상이다. 가뜩이나 소개된 정의는 아주 깔끔하게 대수적인 스테이트먼트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심플리셜 호몰로지로 넘어가는 걸 추천한다.(사실 그것도 별로 쉽진 않다) 처음보는 입장에서는 바운더리와 미분이라는 표현도 대수적인 표현만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기하적으로 바라봐야 그나마 느낌이 올까말까 할 수 있다.
일반화 가능성
사실 체인 컴플렉스에서 인덱스 집합은 꼭 N0={0,1,2,⋯} 이 아니라 음수로의 확장은 물론 실수에 대해서도 일반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0 을 기점으로 음수로 가면 위상적이거나 기하적인 의미는 크게 퇴색된다.
호몰로지 그룹의 존재성
정리
U,V,W가 벡터공간, T1:U→V, T2:V→W가 선형변환이라고 하자. 그러면 다음이 성립한다.
T2T1=0⟺Im(T1)⊂ker(T2)
체인 컴플레스의 조건인 ∂n∘∂n+1=0 는 흔히 ∂2=0 와 같이 줄여쓰곤 한다. Im∂n+1 가 무엇이 되었든 ∂n 를 취하고 나면 0 으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ker∂n 이 넉넉하게 잡혀서 Im∂n+1 를 완전히 포용할 수 있다는 의미, 다시 말해 Im∂n+1⊂ker∂n 이라는 것이다.
∂2=0 에서 ker∂n/Im∂n+1 이 나오는 게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 땐 원래 kerf/Img 와 같이 커널을 이미지로 쪼갠 대수구조에 연구할 것이 많았고, ∂2=0 는 그 자체의 직관적인 의미보다는 깔끔한 표현 때문에 정의에 포함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바운더리와 미분
n-사이클 Zn 의 Z 는 독일어 ‘Zyklus’에서 나왔다.
∂n 은 그 표기처럼 심플렉스의 바운더리로 보게 될 때 그 명명이 자연스럽고, 미분이라 부르는 것 역시 f:R→R 에서
h→0limhf(x+h)−f(x)
이라 하는 것처럼, 차분difference을
∂[v0,v1]=[v1]−[v0]
와 같이 정의하면 그 수식적인 모양에서 자연스러운 명명임을 납득 할 수도 있다. 다만 호몰로지 그룹의 담백한 정의만을 보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위의 설명들은 구체적인 ∂n 의 정의가 주어진 다음에야, 그리고 그것의 보편적인 쓰임새를 알고난 뒤에서야 그럴싸해진다. 당장은 그 이름 자체에 집착하지 말고 넘어가자.
악명
호몰로지는 의외로 일반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개념이다. 물론 호몰로지라는 단어를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트위터발 썰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서울대생도 쉽게 설명 못하는 어려운 무언가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