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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몰로지 그룹의 정의 📂위상데이터분석

호몰로지 그룹의 정의

정의 1 2

  1. nN0n \in \mathbb{N}_{0} 이라 하자. 아벨리안 그룹 CnC_{n}호모몰피즘 n:CnCn1\partial_{n} : C_{n} \longrightarrow C_{n-1} 의 체인 Cn+1n+1CnnCn1C11C000 \cdots \longrightarrow C_{n+1} \overset{\partial_{n+1}}{\longrightarrow} C_{n} \overset{\partial_{n}}{\longrightarrow} C_{n-1} \longrightarrow \cdots \longrightarrow C_{1} \overset{\partial_{1}}{\longrightarrow} C_{0} \overset{\partial_{0}}{\longrightarrow} 0 이 모든 nn 에 대해 nn+1=0 \partial_{n} \circ \partial_{n+1} = 0 를 만족하면 C:={(Cn,n)}n=0\mathcal{C} := \left\{ \left( C_{n}, \partial_{n} \right) \right\}_{n=0}^{\infty}체인 컴플렉스chain Complex라 한다.
  2. 쿼션트 그룹 Hn:=kern/Imn+1H_{n} := \ker \partial_{n} / \operatorname{Im} \partial_{n+1}C\mathcal{C}nn번째 호몰로지 그룹nn-th Homology group이라 한다.
  3. 호모몰피즘 n:CnCn1\partial_{n} : C_{n} \longrightarrow C_{n-1}바운더리boundary 혹은 미분differential 오퍼레이터라 부른다.
  4. Zn:=kernZ_{n} := \ker \partial_{n} 의 원소를 nn-사이클cycles, Bn:=Imn+1B_{n} := \operatorname{Im} \partial_{n+1} 의 원소를 nn-바운더리boundary라 부른다.

설명

난해하다고 느끼는 게 정상이다. 가뜩이나 소개된 정의는 아주 깔끔하게 대수적인 스테이트먼트만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심플리셜 호몰로지로 넘어가는 걸 추천한다.(사실 그것도 별로 쉽진 않다) 처음보는 입장에서는 바운더리와 미분이라는 표현도 대수적인 표현만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기하적으로 바라봐야 그나마 느낌이 올까말까 할 수 있다.

일반화 가능성

사실 체인 컴플렉스에서 인덱스 집합은 꼭 N0={0,1,2,}\mathbb{N}_{0} = \left\{ 0, 1, 2, \cdots \right\} 이 아니라 음수로의 확장은 물론 실수에 대해서도 일반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00 을 기점으로 음수로 가면 위상적이거나 기하적인 의미는 크게 퇴색된다.

호몰로지 그룹의 존재성

정리

U,V,WU, V, W벡터공간, T1:UVT_{1} : U \to V, T2:VWT_{2} : V \to W선형변환이라고 하자. 그러면 다음이 성립한다.

T2T1=0    Im(T1)ker(T2) T_{2}T_{1} = 0 \iff \operatorname{Im} (T_{1}) \subset \ker (T_{2})

체인 컴플레스의 조건인 nn+1=0\partial_{n} \circ \partial_{n+1} = 0 는 흔히 2=0\partial^{2} = 0 와 같이 줄여쓰곤 한다. Imn+1\operatorname{Im} \partial_{n+1} 가 무엇이 되었든 n\partial_{n} 를 취하고 나면 00 으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kern\ker \partial_{n} 이 넉넉하게 잡혀서 Imn+1\operatorname{Im} \partial_{n+1} 를 완전히 포용할 수 있다는 의미, 다시 말해 Imn+1kern\operatorname{Im} \partial_{n+1} \subset \ker \partial_{n} 이라는 것이다.

2=0\partial^{2} = 0 에서 kern/Imn+1\ker \partial_{n} / \operatorname{Im} \partial_{n+1} 이 나오는 게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 땐 원래 kerf/Img\ker f / \operatorname{Im} g 와 같이 커널을 이미지로 쪼갠 대수구조에 연구할 것이 많았고, 2=0\partial^{2} = 0 는 그 자체의 직관적인 의미보다는 깔끔한 표현 때문에 정의에 포함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바운더리와 미분

nn-사이클 ZnZ_{n}ZZ 는 독일어 ‘Zyklus’에서 나왔다.

n\partial_{n} 은 그 표기처럼 심플렉스바운더리로 보게 될 때 그 명명이 자연스럽고, 미분이라 부르는 것 역시 f:RRf : \mathbb{R} \to \mathbb{R} 에서 limh0f(x+h)f(x)h \lim_{h \to 0} {{ f(x + h) - f(x) } \over { h }} 이라 하는 것처럼, 차분difference[v0,v1]=[v1][v0] \partial \left[ v_{0} , v_{1} \right] = \left[ v_{1} \right] - \left[ v_{0} \right] 와 같이 정의하면 그 수식적인 모양에서 자연스러운 명명임을 납득 할 수도 있다. 다만 호몰로지 그룹의 담백한 정의만을 보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위의 설명들은 구체적인 n\partial_{n} 의 정의가 주어진 다음에야, 그리고 그것의 보편적인 쓰임새를 알고난 뒤에서야 그럴싸해진다. 당장은 그 이름 자체에 집착하지 말고 넘어가자.

악명

호몰로지는 의외로 일반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개념이다. 물론 호몰로지라는 단어를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트위터발 썰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서울대생도 쉽게 설명 못하는 어려운 무언가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1. Hatcher. (2002). Algebraic Topology: p106. ↩︎

  2. Munkres. (1984). Elements of Algebraic Topology: p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