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미분방정식의 해의 존재성과 유일성, 강한 해와 약한 해
📂확률미분방정식확률미분방정식의 해의 존재성과 유일성, 강한 해와 약한 해
정의
확률 공간 (Ω,F,P) 와 필트레이션 {Ft}t≥0 이 주어져 있다고 하자.
fg:[0,T]×Rn→Rn:[0,T]×Rn→Rn×m
두 함수 f, g 와 Ft-어댑티드인 m차원 위너 프로세스 Wt 에 대해 다음과 같은 n차원 확률미분방정식을 생각해보자.
dXt=f(t,Xt)dt+g(t,Xt)dWt
- 연속이고 Ft-어댑티드인 확률과정 {Xt} 가 모든 t∈[0,T] 에서 거의 확실히 위 방정식을 성립시키고 f∈L1[0,T] 이며 g∈L2[0,T] 면 {Xt} 를 주어진 방정식의 해solution라 한다.
- {Xt} 가 아닌 다른 모든 해 {Xt~} 들에 대해 다음이 성립하면 이 해가 유일unique하다고 한다.
P(Xt=Xt~,t∈[0,T])=1
정리: 존재성과 유일성
- (i) 리니어 성장 조건: 어떤 상수 C 와 x∈Rn 와 t∈[0,T] 에 대해
∣f(t,x)∣+∣g(t,x)∣≤C(1+∣x∣)
- (ii) 유니폼 립시츠 컨디션: 어떤 상수 D 와 x,y∈Rn 와 t∈[0,T] 에 대해
∣f(t,x)−f(t,y)∣+∣g(t,x)−g(t,y)∣≤D∣x−y∣
위의 두 조건을 만족하면 다음의 확률미분방정식
dXt=f(t,Xt)dt+g(t,Xt)dWt
은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가지는 유일해 Xt 를 가진다.
t∈[0,T]supE[∣Xt∣2]<∞
- ∣g∣ 는 행렬의 프로베니우스 놈 ∣g∣2=∑i,j∣gij∣2 을 의미한다.
강한 솔루션과 약한 솔루션
위의 정리를 통해 존재성이 보장되는 그 솔루션 Xt 를 강한 솔루션strong solution이라 한다. Xt 는 우리가 브라운 모션 Wt 를 잘 알고 있는 상황, 즉 주어진 확률공간 (Ω,F,P) 에 대한 정보가 충분해서 Wt 가 Ft-어댑티드라는 가정 하에서 얻은 솔루션으로 보는 것이다.
반면 오직 f 와 g 만이 주어진 상황, 그러니까 Wt 에 대한 정보가 주어져 있지 않을 때, 어떤 ((X~t,W~t),F~t) 가 존재해서 주어진 확률미분방정식을 만족시킬 때, 이를 약한 솔루션weak solution이라 한다. 정확하게는 솔루션과 W~t 의 짝인 (X~t,W~t) 가 약한 솔루션이며 W~t 는 필트레이션 F~t 에 어댑티드한 브라운 모션(F~t 에 대한 마틴게일한 브라운 모션)이다. 여기서 굳이 X~t 도 Ft-어댑티드일 필요는 없다.
물론 강한 솔루션은 약한 솔루션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약한 솔루션은 어떻게 보면 뻔히 솔루션인걸 알아도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솔루션이라고 부를 수 없는, 대수적으로 그럭저럭 방정식을 만족시키는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시: 타나카 방정식
dXt=sign(Xt)dWt
위의 확률미분방정식을 타나카 방정식Tanaka equation이라 한다. 여기서 sign 은 부호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디퓨전 g(t,Xt)=sign(Xt) 이 0 근방에서 립시츠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므로 강한 해의 존재성이 보장되지 못하며, 실제로 존재하지 못함을 보일 수도 있다. 그 엄밀한 증명은 쉽지 않아 생략한다.
반면 약한 솔루션을 생각해보면 어떤 브라운 모션이든 타나카 방정식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사실 딱 봐도 브라운 모션일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렇다. dXt 는 dWt 에만 영향을 받는데, dXt 의 부호가 어떻게 되든 dWt 역시 음일 확률과 양일 확률이 딱 반반이라 따지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 브라운 모션 Bt 에 대해 Xt=Bt 이라고 하고, B~t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해보자.
B~t:=∫0tsign(Bs)dBs=∫0tsign(Xs)dXs
t 에 대해 미분하면
dB~t=sign(Xt)dXt
이고, 양변에 sign(Xt) 을 곱하면 (sign(Xt))2=1 이므로
dXt=sign(Xt)dB~t
이다. 다시 말해, Xt=Bt 는 타나카 방정식을 만족시키는 약한 솔루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