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과정론에서의 정지 시간
📂확률론확률과정론에서의 정지 시간
정의
확률 공간 (Ω,F,P) 이 주어져 있다고 하자. 필트레이션 {Fn} 에 대해 0 보다 크거나 같은 정수 값을 갖는 확률 변수 τ 가 모든 n∈N0 에 대해 (τ=n)∈Fn 을 만족하면 τ 를 정지 시간stopping Time이라고 한다.
- 보렐 셋 B∈B(R) 에 대해 (τ∈B)=τ−1(B) 로써, (τ=n) 은 τ−1({n}) 과 같다.
예시
정지 시간의 직관적인 개념은 관심 있는 사건이 일어나는―관찰되는 순간을 말한다. 가령 τ=8 이라는 것은 정보 F8 를 알고 있으면서 관심 있는 사건이 n=8 에 일어난 것을 말한다. 언뜻 정지 시간의 조건은 너무 쉬워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n∈N0 에 대해 만족해야한다는 것이 난점이 된다.
Y1,Y2,⋯∼iidB(1,p) 라고 하자. 다시 말해, 각각의 Yn 이 확률 p 의 베르누이 분포를 따른다고 하고, Y5 까지의 결과가 다음과 같다고 하자.
Y10Y20Y31Y40Y51
(1) 정지 시간이 아닌 경우: τ 를 τ:=max{k:Yk=0} 라 두면 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τ 가 계산 된다.
Y10τ=1Y20τ=2Y31τ=2Y40τ=4Y51τ=5
여기서 τ 는 {Yk}1≤k<n 이 어떻게 되든 다음을 만족해야 정지 시간이 될 수 있다.
(τ=n)=(Yn=0,Yn+1=1,⋯)
이는 정확하게 Yn=0 이고 그 이후로는 반드시 1 이어야한다는 건데, 어떤 n∈N 이든 간에 아직 시행도 하지 않고 결과를 알 수는 없다. 따라서 τ 는 정지 시간이 될 수 없다.
(2) 정지 시간이 되는 경우: τ 를 τ:=min{k:Yk=1} 라 두면 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τ 가 계산 된다.
Y10τ=0Y20τ=0Y31τ=3Y40τ=3Y51τ=3
τ 는 이미 n=3 에 관심 있는 사건이 일어나서 미래에 무엇이 나오든 상관 없어졌고 정지 시간이 된다.
설명
위의 예시에서 max 는 정지 시간으로 좋지 못했지만 min 은 정지 시간이 된 것에 주목하라. 이러한 센스에서, 정지 시간은 ‘최초로 무언가가 일어나는 타이밍’이라고 직관적으로 간주할 수 있어야한다. 한편 수학적인 엄밀한 정의에서 τ 는 여전히 확률 변수라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확률 과정 {Xn}n∈N0 이 주어져 있을 때, ω∈Ω 에 대해 Xτ 는 다음을 의미한다.
Xτ=Xτ(ω)=Xτ(ω)(ω)
가령 τ(ω1)=5 라면 Xτ(ω1)=X5(ω1) 이 되는 식이다. τ 는 어디까지나 ‘사건이 일어날지 모르는 언젠가’를 나타내는 확률 변수이므로 ‘정지 시간’이라고 불리기 이전에 이전에 모든 ω∈Ω 를 각각 어떤 n∈N0 으로 매핑하는 ‘함수’다. 직관적인 이해에 매달려서 이 점을 잊으면 정지 시간이 동원되는 모든 수식 전개가 괴로워진다. 명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