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x0,⋯,xn 에 대해 f∈Cn(H{x0,⋯,xn}) 이라 하자. 그러면 표준 심플렉스τn:={(t1,⋯,tn):ti≥0∧i=1∑tti≤1}
과 t0=1−i=1∑nti 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
f[x0,⋯,xn]=∫⋯∫τnf(n)(t0x0+⋯+tnxn)dt1⋯dtn
H{a,b,c,⋯} 는 a,b,c,⋯ 를 포함하는 가장 작은 구간을 나타낸다.
설명
에르미트-제노키 공식hermite Genocchi formula은 그 자체가 복잡한 수식으로 서술되는 것과 달리 계차상을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일반화해준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에르미트-제노키 공식을 통해 새로이 정의되는 계차상이 진짜고, 기존의 계차상이 이 새로운 계차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중복된 데이터와 미분계수
만약 f[n+1xi,⋯,xi] 이라는 계차상이 존재할 수 있다면 i=0∑nti=1 이므로
t0x0+⋯+tnxn=t0xi+⋯+tnxi=xi
이고, f(n)(xi) 는 상수취급되어 적분 밖으로 나와서
f[n+1xi,⋯,xi]=f(n)(xi)∫⋯∫τn1dt1⋯dtn
이 성립해야할 것이다.
한편 적분범위 τn 을 3차원까지 나타내보면 위 그림과 같이 표준 심플렉스로 표현되는 구역을 나타낸다. 이들의 볼륨 ∫⋯∫τn1dt1⋯dtn 는 간단하게도 vol(τn)=n!1 와 같이 계산되므로
f[n+1xi,⋯,xi]=n!1f(n)(xi)
이다. 이는 x0,⋯,xn 가 모두 같은 경우인데, 원래 계차상의 정의
f[x0,⋯,xn]:=xn−x0f[x1,⋯,xn]−f[x0,xn−1]
에 따르면 분모가 0 이 되어 버려서 사실 있을 수 없는 계산이다. 그러나 에르미트-제노키 공식은 수식적으로 그딴 건 신경쓰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따름정리를 갖는다.
[3]’: f[xi,xi]=f′(xi)
[4]’: f[n+1xi,⋯,xi]=n!1f(n)(xi)
또한 이제와서 보면 위와 같은 논의에서 딱히 모든 노드가 같아야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계차상을 쓰는 이유는 수식적으로 미분계수를 구하기 어려워서 쓰는건데, 일부라도 미분계수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게 낫다. 예로써
f[x0,x1,x1]=x1−x0x1−x1f(x1)−f(x1)−f[x1,x0]
과 같은 모양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이 식은 수학적으로 말이 안 되지만, 개념적으로는
x1−x1f(x1)−f(x1)≡h→0lim(x1+h)−x1f(x1+h)−f(x1)=f′(x1)
과 같은 주장이 그렇게 허무맹랑하지만은 않다. 그러니
f[x0,x1,x1]=x1−x0f′(x1)−f[x1,x0]
와 같이 미분계수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쓰는 것이다. 노드의 중복을 허용한 일반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분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준다. 가령 f[x0,x1,x] 와 같이 아직 픽스되지 않은 변수 x 가 있을 때, 이 계차상을 x 에 대해 미분하면
dxdf[x0,x1,x]=h→∞limhf[x0,x1,x+h]−f[x0,x1,x]
계차상은 노드의 순서에 상관없이 항상 같으므로
dxdf[x0,x1,x]=h→∞lim(x+h)−xf[x0,x1,x+h]−f[x,x0,x1]
계차상의 정의에 의해
dxdf[x0,x1,x]=h→∞limf[x,x0,x1,x+h]=f[x,x0,x1,x]
이를 x0,⋯,xn 에 대해 일반화하면
f’[x0,⋯,xn,x]=f[x,x0,⋯,xn,x]
인데, 계차상을 x 에 대해 미분하면 x 가 하나 더 늘어난다고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계차상에 들어가는 노드가 많을수록 미분을 많이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직관과 잘 맞아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