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자와 정역
📂추상대수영인자와 정역
정의
- 환 R 에 대해 ab=0 을 만족시키는 0 이 아닌 a,b∈R 을 영인자zero Divisor라 한다.
- 단위원 1=0 을 가진 D 가 영인자를 가지지 않으면 정역integral Domain이라 한다.
설명
영인자
0 이 아닌 것끼리 곱해서 0 이 되는 예시로는
[1000][0001]=[0000]
과
2⋅3≡0(mod6) 등이 있다. 이처럼 환에서는 늘 편리하게 계산되는 것들만을 다루는 게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가령 xy=0 이고 x=0 이라면 y=0 이라는 식의 주장을 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정역
정역은 그 약어인 ID로도 많이 줄여쓴다.
정역의 예시로는 간단하게 정수의 집합 Z 을 들 수 있다. 애초에 정역의 정Integral 자체가 정수Integer에서 나온 것이니 당연하다. 정역의 좋은 점은 나눗셈을 할 때 0 외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정역에서는 xy=0 이면 x=0 또는 y=0 임을 확신할 수 있어 대수구조로써 상당히 유용하다.
R 이 정역이라는 것은 R 에서 곱셈에 대해 소거법칙cancellation law이 성립함을 보장하며, 영인자를 가지지 않는 환이라는 점에서 체와 관계가 많다. 다음의 유용한 정리들을 살펴보자.
정리
- [1]: 체는 정역이다.
- [2]: 유한 정역은 체다.
- [3] p 가 소수면 Zp 는 체다.
- [4]: 체는 0 과 1 오직 두가지의 멱등원만을 가진다.
증명
[1]
체 F 에 대해 a=0 이고 ab=0 면
(a1)(ab)=(a1)0=0
이고, 동시에
[(a1)a]b=1b=b
이 성립한다. 이는 ab=0 이라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0 이어야한다는 말이므로 체의 원소는 영인자가 될 수 없고, F 는 정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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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한 정역 D 의 원소 중 0 을 뺀 나머지 원소들을 1,a1,⋯,an 이라고 하자. 여기에 a=0 를 곱한
a,aa1,⋯,aan
들을 생각하면 D 가 정역이므로 이 중에 0 은 없다.
또한 정역에선 소거법칙이 성립하므로 aai=aaj 면 ai=aj 임을 알 수 있다. 그 말인즉슨
ai=aj⟹aai=aaj
라는 것이고,
{1,a1,⋯,an}={a,aa1,⋯,aan}
을 얻는다. 따라서 a=0 에 대해서는 항상 ab=1 를 만족하는 b∈{1,a1,⋯,an} 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b 는 a 의 곱셈에 대한 역원이므로 D 는 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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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명하게도 Zp={0,1,⋯,p−1} 은 유한 집합이다. 그런데 p 가 소수이므로
ab≡0(modp)
를 만족하는 0 이 아닌 a,b∈Zp 는 존재하지 않아 Zp 는 정역이고, 정리 [2]에 의해 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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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 F 에 대해 02=0 이고 12=1 이므로 0 과 1 은 F 의 멱등원이다. 0 도 1 도 아닌 멱등원 a∈F 가 존재한다고 가정해보면, a2=a 이므로 a(a−1)=0 이어야한다. 그러나 정리 [1]에 의해 F 는 정역이기 때문에 영인자를 갖지 않고, 이는 가정과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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