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f:E→R 가 m(E0)=0 인 E0⊂E 을 제외하고 어떤 성질 P 를 가질 때, f 는 E 의 거의 어디서나P 를 가진다고 한다.
표기
확률을 이야기 할 때 거의 어디서나almost Everywhere는 거의 확실히almost Surely 로 표현하며, 한국어만으로 표기하는 게 번거로울 때는 다음과 같이 약자를 써서 표현한다.
f=g a.e.P(E)=0 a.s.
설명
쉽게 말하면 영집합을 제외한 모든 점을 ‘거의 모든 곳’으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새삼 정의해서 생소할 뿐 고등학교에서 정적분을 배울 때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때문에 위끝과 아래끝이 같으면 그 정적분은 반드시 0 이었고, 확률을 계산할 때도 끝 점이 포함되느냐, 포함되지 않느냐는 무시했다.
기초 성질
[1]: f:E→R 가 가측이고 E 의 거의 어디서나 f=g 면 g 는 E 에서 가측이다.
[2]: f,g 가 E 에서 가측이고 E 의 거의 어디서나 ∣f∣,∣g∣<∞ 면 αf+βg 는 E 에서 가측이다.
[3]: f,g 가 E 에서 가측이고 E 의 거의 어디서나 ∣f∣,∣g∣<∞ 면 fg 는 가측이다.
증명
이 성질들은 한번 정도는 손으로 직접 증명해보는 게 좋긴 한데, 증명하는 재미만 생각해보면 [3] 외에는 그다지 볼만한 게 없다.
[1]
E0={x∈E∣f(x)=g(x)} 라고 하면 E0⊂E 고 m(E0)=0 이다. 임의의 c 에 대해
{x∈E∣g(x)>c}={x∈E0∣g(x)>c}∪[{x∈E∣f(x)>c}∩(E∖E0)]
라고 하자. 우변의 항을 하나씩 살펴보면 {x∈E0∣g(x)>c}⊂E0 이므로
{x∈E0∣g(x)>c}∈Mf 는 E 에서 가측이므로
{x∈E∣f(x)>c}∈M
마지막으로
E∩(R∖E0)=(E∖E0)∈M
따라서 {x∈E∣g(x)>c}∈M 이고, g 는 E 에서 가측이다.
■
[2]
α=0 이면 αf 는 가측이고 β=0 이면 βg 는 가측이다.
α=0 이면 f 가 가측이므로 임의의 αc 에 대해
{x∈Ef(x)>αc}∈M
여기서 α>0 면
{x∈E∣αf(x)>c}∈M
이고 α<0 면
{x∈E∣αf(x)<c}∈M
따라서 αf 는 가측이고, 같은 방법으로 β=0 일 때 βg 가 가측이라는 것도 같은 방법으로 보일 수 있다.
이제 (f+g) 가 가측, 즉 {x∈E∣f(x)+g(x)<c}∈M 을 보이면 증명은 끝난다. 두 함수는 유한한 값을 가지므로 모든 x∈E 에 대해 f(x)+g(x)<c 를 만족하는 c∈R 가 존재할 것이다. 다시 나타내면 f(x)<c−g(x) 고 유리수의 조밀성에 의해 f(x)<q<c−g(x) 를 만족하는 q∈Q 가 존재한다. 그러면
q∈Q⋃{x∈E∣g(x)<c−q}∩{x∈∣Ef(x)<q}={x∈E∣f(x)+g(x)<c}∈M
■
Strategy[3]**: fg 가 가측임을 보이는 아이디어는 fg=21[(f+g)2−f2−g2] 이 등식 하나로 요약된다.
[3]
이미 [2]에서 함숫값이 발산하지 않는 가측 함수들의 합은 가측임을 보였으므로, f2 이 가측임을 보이면 충분하다. f 는 가측이므로 모든 c 에 대해
{x∈E∣f(x)>c}∈M{x∈E∣f(x)<−c}∈M
이다. 따라서
{x∈E∣f(x)>c}∪{x∈E∣f(x)<−c}={x∈E∣f2(x)>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