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위상공간에서의 가분과 폐포 📂위상수학

위상공간에서의 가분과 폐포

정의 1

위상공간 XX 에 대해 AXA \subset X 라고 하자.

  1. xOAx \in O \subset A 를 만족하는 열린 집합 OO 가 존재할 때, xxAA내점interior point이라 한다.
  2. AA 의 내점의 집합 AA^{\circ}AA내부interior라 한다.
  3. AA 와 그 도집합의 합집합 A:=Aa\overline{A} : = A \cup a 'AA폐포closure라 한다.
  4. xAx \in \overline{A} 이면서 xXAx \in \overline{X \setminus A} 일 때, xxAA경계점boundary point라 한다.
  5. A:=AXA\partial A : = \overline{A} \cap \overline{X \setminus A}AA경계boundary라 한다.
  6. A=X\overline{A} = X 일 때, AAXX 에서 조밀하다dense고 한다.
  7. (A)=\left( \overline{A} \right) ^{\circ} = \emptyset 일 때, AAXX 에서 어디에서도 조밀하지 않다nowhere dense고 한다.
  8. XX 가 조밀한 가산부분집합을 가지면 XX가분separable이라 한다.

설명

우선 거리 공간에서 정의해왔던 여러가지 정의들을 가져와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자.

대표적인 가분 공간의 예시로는 Q=R\overline{ \mathbb{Q} } = \mathbb{R} 이 있다.

가산부분집합이라는 말이 어렵다면 우선은 정수의 집합 Z\mathbb{Z} 로 실수공간 R\mathbb{R} 을 쪼갠다고 생각해보자. 이러한 이미지는 상상하긴 쉽지만 어떤 집합이든 그 부분집합들로 나누는 건 쉬운 일이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다. 반대로 불가산집합으로 쪼갠다면 너무 자유분방해서 다루기가 어렵고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 한편 정의한대로 조밀성과 가산성을 만족시키는 개념이 있다면 너무 간단하지도 어렵지도 않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면 부분집합 AA 라는건 부분집합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전체집합을 지탱하는 커다란 ‘뼈대’와 같은 느낌이어야 한다.

뼈대라는 비유에서 한걸음 더 나가보자면, 어떤 공간이 가분 공간이라는 말은 곧 어떤 xXx \in X 가 주어지든 xx 로 수렴하는 수열 {xn}nN\left\{ x_{n} \right\}_{n \in \mathbb{N} } 의 존재성을 보장하는 것과 같다. 가령 xRx \in \mathbb{R} 가 주어졌다고 치면 xx 가 무엇이든 xx 로 수렴하는 유리수의 수열 {qn}nN\left\{ q_{n} \right\}_{n \in \mathbb{N}} 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가분성이 중요한 이유는 그로 인해 내가 원하는 원소로 수렴(조밀)할 수열(가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용적인 측면으로 보면 이 성질의 유용함이 더욱 두드러진다. 응용수학에서 어떤 복잡한 함수를 우리가 잘 알고 쉬운 함수들로 근사시키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한 일이다.

예를 들어 연속함수의 공간 C[a,b]C[a,b] 는 가분 공간인데, 이에 따라 어떤 fC[a,b]f \in C[a,b] 가 주어지든 ff 로 수렴하는 연속함수수열 {fn}nN\left\{ f_{n} \right\}_{n \in \mathbb{N}} 이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fn}nN\left\{ f_{n} \right\}_{n \in \mathbb{N}} 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은 수치해석과 같은 응용수학의 몫이지만, 존재하는 걸 밝히는 것은 순수수학의 몫이다.

정리

조밀성의 판별법

한편 조밀성을 판정하는 방법으로써 아래의 유용한 동치조건이 있으니 반드시 기억하도록 하자.

AAXX 에서 조밀하다는 것과 XX 의 모든 열린 부분집합 UU 에 대해 UAU \cap A \ne \emptyset 은 동치다.

기초 성질: 부분공간의 경계

  • [1]: AA    A=A\partial A \subset A \iff A = \overline{A}
  • [2]: AXA    A=A\partial A \subset X \setminus A \iff A = A^{\circ}
  • [3]: A=    A=A=A\partial A = \emptyset \iff A = A^{\circ}= \overline{A}

가산이랑은 상관 없지만 위의 개념들을 새롭게 정의한만큼 위의 성질들을 알아두도록 하자.

경계를 이용해서 공간이 열려있냐 닫혀있냐를 판단 할 수 있어 유용한 성질들이다. 위상수학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공간같은 공간과는 멀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단어만으로도 정의를 짐작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1. Munkres. (2000). Topology(2nd Edition): p95,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