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소해석학에서의 다가함수와 분기
정의 1
- 의 원소를 의 여러 값으로 대응시키는 사상을 다가함수multifunction라 한다.
- 오픈셋 에서 정의된 다가함수 에 대해 을 감싸고 안에 놓이는 폐곡선 를 따라 가 만큼 계속해서 바뀌었을 때 값 이 원래의 값이 아니게끔 하도록하는 가 적어도 하나 존재하면 를 분기점branch point라 한다.
- 의 모든 네이버후드가 또 다른 분기점을 포함하지 않으며 분기점 에서 시작하는 단 하나의 선분을 분기선branch Cut이라 한다.
- 로부터 만들어져서 분기선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하나의 값만을 갖게 하는 어떤 함수든 의 분기branch라 한다.
설명
다가함수는 복수의 값을 갖는 함수로써, 엄밀하게 따졌을 때 함수는 아니다.
예시
예로써 복소해석학에서는 로그함수를 로 두고 를 제외한 모든 점에서 정의한다. 여기서 는 우리가 원래 알던 로그함수고, 편각argument 은 양의 실수축을 기준으로 시계반대 방향으로의 회전각을 말한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함수 는 다가함수 의 분기branch가 된다.
이때 는 어떤 과 정수 에 대해 이므로 주어진 에 대해 무한히 많은 함숫값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허수부의 값은 반직선 을 기준으로 마다 바뀌게 되는데, 이러한 축을 분기선branch Cut이라 부른다. 보통은 이러한 성질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으로 제한하며 이를 주분기principal Branch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경우 어규먼트는 으로 제한되고, 기존의 표현에서 대소문자를 구분하여 와 같이 나타낸다.
한편 이러한 로그의 정의를 잘 살펴보면 이렇게 값이 단위로 뛰는 선이 꼭 일 필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다르게 정의할 필요가 있거나, 혹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어느 방향으로든 새롭게 정의해도 상관 없다. 그러나 그러한 어떤 가능성을 생각하든 원점 만큼은 반드시 포함해야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모든 분기선이 공유하는 점을 분기점branch point라고 부른다.
특이점의 분류가 그러했듯 애초에 함수가 되지도 못하는 걸 억지로 정의하고 말장난을 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예시로 든 함수부터가 로그인만큼 이러한 다가함수를 다루는 것은 상당히 진지한 문제고, 복소평면을 다루는 이상 분기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알 것 같은데 정확히 모르는 지옥이 이어진다. 가능한 한 두리뭉실 넘어가지 말고 한 번에 제대로 공부하도록 하자.
같이보기
- 일반적인 다가사상의 정의: 사실 ‘엄밀하게 따졌을 때 함수는 아니다’라는 식의 설명이 필요 없어지긴 하는데, 복소해석 같은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어쨌든 함숫값이 집합이면 곤란하기 때문에 그냥 직관으로 정의를 뭉개버린 느낌이 있다.
Osborne (1999). Complex variables and their applications: p33,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