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행렬A가 주어졌다고 하자. 아래의 식을 만족하는 a를 고유값eigenvalue, 영벡터가 아닌 n×1벡터x를 a에 대응되는 고유벡터eigen vector라고 한다.
Ax=ax(1)
연산자
연산자A가 주어졌다고 하자. 아래의 식을 만족하는 a를 고유값,() 영\수가 아닌 ∣a⟩을 a에 대응되는 고유함수eigen function 라고 한다.
A∣a⟩=a∣a⟩(2)
특히 식 (2)를 고유값 방정식eigenvalue equation이라 하고, 주어진 연산자 A에 대해서 고유값 방정식을 세워 고유값과 고유함수를 구하는 것을 고유값 문제eigenvalue problem라고 한다.
설명
물리학에서는 고유벡터라는 말보다 고유함수 혹은 고유 상태eigen state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상태를 나타내는 표기법으로는 홑화살괄호를 써서 ∣a⟩와 같이 표기하고 [켓에이]라 읽는다. 이런 표기 방식을 디랙 표기법이라고 한다.
수학적 성질
∣a⟩가 A의 a에 대응되는 고유 함수면, 임의의 상수 c에 대해서 c∣a⟩도 a에 대응되는 고유함수이다. 다시말해 같은 고유값에 대응되는 고유 함수들은 서로 상수배이다.
A(c∣a⟩)=cA∣a⟩=ca∣a⟩=a(c∣a⟩)
물리적 해석
양자역학에서 연산자는 물리량을 관측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따라서 아래의 고유값 방정식은 물리량을 관측하는 행위를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파동함수 ψ의 물리량 A를 관측했을 때 그 값이 a가 나온다고 해석할 수 있다.
Aψ=aψ
쉽게 사람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으로 비유하면 A는 체중계 위에 올라가는 행위, ψ는 사람, a는 ψ의 몸무게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굉장히 중요한데, 양자역학에서 입자(파동)의 물리량이 양자화quantized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해밀토니안 연산자H는 입자의 에너지를 관측하는 연산자이다.
Hψ=Eψ
그런데 만약 주어진 퍼텐셜 V에 대한 위의 고유값 방정식을 풀었을 때 고유값이 연속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E1, E2, E3, …와 같이 이산적으로 나타난다면, 주어진 조건에서 입자가 가질 수 있는 에너지는 오직 E1, E2, E3, … 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에너지가 양자화되어있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양자역학에서 고유값 문제를 푼다는 것은 입자가 가질수 있는 상태(고유 함수)와 그 상태에서 가질 수 있는 물리량(고유값)을 구하는 것이다.
고유값 방정식의 풀이
(1)을 우변이 0이 되도록 정리하면
⟹⟹AxAx−λx(A−λI)x=λx=0=0
여기서 행렬 (A−λI)의 역행렬이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자. 역행렬을 양변에 곱해주면
x=(A−λI)−1⋅0=0
이므로 x=0이다. 그런데 이런 해는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0이 아닌 x를 구하는 것에 집중해보자. 그러려면 (A−λI)의 역행렬이 존재하면 안된다. 임의의 행렬의 역행렬이 존재하지 않을 조건은 행렬식이 0인 것이다. 따라서 0이 아닌 x를 구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A−λI∣=0
이때 위 식을 특성 방정식characteristic equation이라고 하고 이 특성 방정식의 해가 바로 고유값이다.
고유값 구하기
행렬 A가 A=(6223)로 주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A−λI는 아래와 같다.
(6223)−λI=(6−λ223−λ)
특성방정식을 풀면
6−λ223−λ=(λ−6)(λ−3)−4=λ2−9λ+14=(λ−7)(λ−2)=0
따라서 두 고유값이 λ=7, λ=2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유함수 구하기
고유값을 구했다면 각 고유값에 대응되는 고유함수를 구할 수 있다. x=(x1x2)라고 하자.
이 때 2x1=x2가 성립하는 어떤 x1, x2라도 위 식을 만족시키므로 위 식의 해인 x는 무수히 많다. 그런데 양자역학에서 x는 곧 파동함수이고 파동함수는 규격화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따라서 어차피 규격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위 식을 만족하는 아무 x1, x2의 쌍을 고르면 된다. 어떤 쌍을 선택해도 규격화 과정을 거치면 결국 같은 값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대한 간단한 꼴을 고르는 것이다. 괜히 x2=1000일 때 x1=2000인 해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x1=1일 때 x2=2이므로 고유함수는
x1=(ab)=(21)
이 때 또 중요한 점은 반드시 규격화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규격화된 고유함수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