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에서 보통 ∗는 복소켤레라고 설명되지만, 수학에서 ∗는 복소켤레와 전치행렬의 의미를 모두 갖고 있다. 하지만 위의 정의를 보면 실제로 물리학에서도 전치transpose의 의미를 가지는 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물리학에서는 표기법을 중복으로 사용하여 ∗가 스칼라에 붙어있을 때는 복소켤레를 의미하고, 벡터나 행렬에 붙어있을 때는 켤레 전치를 의미한다. ∗를 단순히 복소켤레의 의미로만 생각하면 ψ가 열벡터일 때 ψ∗는 왜 행벡터인지 알 수 없으니 주의하자.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는 괄호를 의미하는 영단어 브라켓bracket이다. 괄호를 반틈씩 쓰니 단어도 반틈씩 나눠서 이름으로 가져다가 붙인것이다. 쉽게 우리말로 비유하자면 괄-벡터(bra-vector)와 호-벡터(ket-vector)라고 할 수 있겠다.
내적과의 연관성
양자역학에서 연산자와 파동함수(고유함수)를 편리하게 연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하나의 표기법이다. 홑화살괄호를 쓰는 이유는 내적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수학에서 일반화된 내적의 표기로 ⟨⟩를 쓴다. 따라서 행 벡터와 열 벡터를 위와 같이 표기하면 두 벡터의 곱은 그 자체로 내적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잘 들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