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서치, 브루트 포스, 노가다
용어
그리드 서치
주로 최적화 문제에서, 유클리드 공간 $\mathbb{R}^{n}$ 을 격자grid로 나누고 가능한 많은 점에 대해 시도를 반복해 최적해를 찾는 방식을 그리드 서치grid search라 부른다.
브루트 포스
주로 암호 문제에서, 아무 조합으로 모든 경우의 수를 무차별 대입해서 암호를 푸는 방식을 브루트 포스brute force라 부른다.
노가다
풀기 곤란하거나 풀기 싫은 문제를 풀기 위해, 별다른 전략 없이 가능한 시도를 반복하는 방식을 노가다라 부른다.
설명
세 단어들의 설명을 보면 특히 많이 쓰이는 맥락은 다를 수 있어도 어쨌거나 막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야 노가다라는 표현을 삼가는게 좋겠지만, 사실 한국어가 모국어라면 그 어떤 단어보다 전달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그리디 알고리즘과 그리드 서치가 헷갈릴 수 있는데, 단어들의 의미로 따져보면 그리디 알고리즘으로 얻는 해가 그리드 서치로 얻어지는 해들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리디 알고리즘이 ‘안 좋은 알고리즘’을 대신하는 말인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 노가다를 한다는 것은 ‘딱히 신통한 수가 없거나 굳이굳이 자동화를 할 수는 있어도 그냥 손으로 몇 번 고생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