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의 오픈셋U⊂X 가 p 에 의해 이븐하게 커버된다evenly Covered by p는 것은, 모든 α∈∀ 에 대응되는 모든 제한함수 p∣Uα 들이 호메오멀피즘이며
α1=α2⟹Uα1∩Uα2=∅
을 만족하는, 즉 서로소인 X 의 오픈셋Uα⊂X 들에 대해
p−1(U)=α∈∀⨆Uα
이 성립한다는 것이다.
p:X→X 가 전사 함수이면서, 모든 x∈X 에 대해서 p 에 의해 이븐하게 커버되는 x 의 오픈 네이버후드Ux⊂X 가 존재하면 p:X→X 를 커버링covering이라 한다.
커버링 p 의 정의역 X 를 커버링 스페이스convering space, 공역 X 를 베이스 스페이스base space라 한다.
리프트
n∈N 이라고 하자. f:In→X 와 f:In→X 가 다음을 만족하면 f 를 f 의 리프트lift라 한다.
f=p∘f
예시
수식적인 정의는 너무 어렵고, 간단한 예시로써 X=S1 과 X=R 를 생각해보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정의에서 나오는 커버링과 리프트는 이 예시의 일반화 수준이다.
직관적인 리프트
X=R 이라고 썼지만 그림으로는 R3 속에 임베딩 된 나선으로 나타냈는데, 이는 나선 h:R→R3 에 대해
s↦(cos2πs,sin2πs,s)
와 같이 나타내는 것과 같다. 이제 I=[0,1] 에서 R 로의 패스를
ωn(s):=ns
와 같이 정의하면 이는 0 에서 시작해서 n 에서 끝나며, 나선을 n∈Z 바퀴 감아타는 것이 된다. 한편 스피어S1 는 2차원에서의 단위원
ωn(s):=(cos2πns,sin2πns)
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프로젝션projectionp:(x,y,z)↦(x,y) 가 커버링이 된다. 직관적으로 봤을 때 p 는 풀어진 나선을 평면으로 보내는 사영이고, 반대로 ωn 은 수없이 겹쳐있는 ωn 를 입체 공간으로 끌어올린lift 것이니 리프트라 부르기에 적절하다. 이걸 그냥 수식으로 적으면
ωn=p∘ωn
이다. 이제 정의를 다시 보면 지금까지는 I1 에서 하나의 직관적인 예시고, 나열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면 그들을 커버링이나 리프트라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수위상의 맥락에서 곧장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I2 에서의 리프트, 즉 호모토피H:I2→X 의 리프트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븐리 커버가 너무 어렵다
정의에서 이븐리 커버가 엄청 어렵게 쓰여있는데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실 쉬운 개념이다.
U⊂S1 의 프리 이미지는 나선 위에서 Uk 과 같이 서로소인 집합들의 합집합으로써 표현이 되며, 그 각각은 작은 조각인 U 와 호메오멀픽하다. 다만 이 예시에서는 운 좋게도 정수 k 와 대응되도록 인덱스가 주어져있고 그 형태도 간단하지만 실제로는 정의 그대로 인덱스 집합 ∀ 이 얼마나 괴상할지 짐작도 할 수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수학도가 쉽고 간단한 정의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이븐리 커버의 서술에 대해선 타협하기 어렵다.
Kosniowski. (1980). A First Course in Algebraic Topology: p135. 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