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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타수의 정의

정의 ¹

타자가

• 안타를 치거나
•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거나
• 실책으로 출루하거나
• 아웃(희생타는 제외)된

횟수를 타수^{at Bat}, 줄여서 AB라 부른다.

정리

• [1]: 한 타자의 타석 PA 와 타수 AB 와 볼넷 BB 와 몸에 맞는 공 HBP 와 희생번트 SH 와 희생플라이 SF 와 타격방해/주루방해에 의한 출루 $X$ 는 다음의 방정식을 만족한다. $$ \begin{align*} PA =& AB + (BB + HBP) + (SH + SF) + X \\ 타석 =& 타수 + 사사구 + 희생타 + X \end{align*} $$
• [2]: 타석 PA 와 타수 AB 와 안타 H 에 대해 다음의 부등식이 성립한다. $$ \begin{align*} H \le AB \le PA \\ 안타 \le 타수 \le 타석 \end{align*} $$

설명

야수 선택과 실책

야수 선택^{fielder’s Choice}이란 원래 타자를 잡을 수 있었지만 야수의 판단으로 다른 루에 송구해 타자가 살아남은 경우를 말한다. 야수선택은 안타가 아니지만 타수를 늘리므로 타율과 장타율 자체는 떨어뜨리는 기록이다.

실책^error은 원래 야수의 수비로 타자가 잡혔어야 하지만 실수로 인해 출루한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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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과 장타율, 출루율, 더 나아가 OPS의 산출에까지 영향을 미쳐 중요한 기록이다. 야구에 익숙하지 않은 입장에서는 야수 선택이나 실책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리 [1]의 검산으로 계산하는 것이 좋으며, 아예 한국리그(KBO)에서는 타격을 완료한 횟수에서 사사구, 희생타, 타격방해/주루방해에 의한 출루를 제외함으로써 정의한다.²

타석과 타수의 차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둘다 ‘타ㅅ’ 으로 보여서 유독 헷갈리는 기록 중 하나다. 쉽게 말해

• 타석은 방망이랑 상관 없이 사람이 서 있었던 횟수고
• 타수는 방망이가 물리적으로 공에 닿았던 횟수다.³

야구에서 타석에 서지 않으면 방망이를 쓸 일이 없으므로 타수가 타격 보다 클 수는 없다. 방망이에 맞은 경우에서 유익한 경우를 안타라고 한다면, 정리 [2]의 부등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 안타 \le 타수 \le 타석 $$

타석과 타수가 헷갈리는 문외한에게 구체적인 경기 상황을 예시로 이 기록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걸 알고 있다. 대신 우리는 위의 부등식에 따라 다음의 기록들을 이해해 볼 것이다.

• (1) 4타석 3타수 3안타: 네 번의 기회를 받아, 세 번이나 기회를 잡았고 세 번 모두 공격에 기여해서 좋은 기록이다.
• (2) 5타석 1타수 2안타: 스윙 한 방에 공이 최소 두 개 날아갔다는 말이다. 이러한 기록은 존재할 수 없다.
• (3) 5타석 2타수 1안타: 다섯 번의 기회를 받고, 그 중 두 번 기회를 잡고, 그 중 한 번 안타를 쳐서 부등식을 참되게^proper 성립시킨 기록이다.
• (3) 3타석 0타수 0안타: 세 번의 기회를 줬는데도 한 번의 타격도 못 해서 공격에 기여하지 못한 안 좋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