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하기 어려운 건 영어로 읽어도 [리파라메트라이제이션]으로, 단어 자체가 길어서 어쩔 수 없다.
사실 말을 좀 거창하게 붙여놔서 그렇지 곡선 α 를 α(t) 와 같이 매개변수로 나타낸 것처럼 β(t)=α(g(t)) 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재매개변수화다. 수학적으로 명쾌한 부분은 그것을 그냥 생각, 개념으로 두지 않고 함수라는 정의로 묶어 객체화 시킨 점이다.
정칙성 보존
재매개변수화의 용도는 g 가 전단사라는 점에서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다루기 어려운 곡선을 우리가 적기 쉽고 다루기 편한 곡선으로 바꿔 여러가지 트릭을 쓰고, g−1 를 통해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변수 치환이다.
미분의 연쇄 법칙에 따르면 매개변수 g(r)=t∈(a,b), r∈(c,d) 에 대해 다음을 얻는다.
drdβ=(dtdα)(drdg)
마찬가지로 연쇄법칙에 따르면 g(g−1(t))=t 의 양변을 t 로 미분해서
(drdg)(dtdg−1)=1
이므로 drdg=0 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만약 α 가 정칙 곡선이라면 dtdα=0 이므로 반드시 drdβ=0 를 보장할 수 있고, 재매개변수화는 곡선의 정칙성regularity을 보존함을 알 수 있다.
보조정리
재매개변수화 g:(c,d)→(a,b) 에 대해 β=α∘g 라고 하자. 만약 t0=g(r0) 면, t0 에서 α 의 탄젠트 벡터필드 T 와 r0 에서 β 의 탄젠트 벡터필드 S 는 다음을 만족시킨다.
S=±T
특히 g 가 증가함수면 S=T, 감소함수면 S=−T 다.